제목
평창군에서 30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번식장을 짓는다는게 사실인가요?
작성자
선우재희
등록일
2020-10-07
조회수
2247
내용

오늘 정말 기가막힌 소식을 들어 찾아왔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평창군이 민자사업으로 30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를 설립하면서 반려동물 번식장을 짓는다는 얘기였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이 올라와 있더군요.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놀라서 손이 부들거립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하며..

반려동물 브리딩센터라뇨? 말이좋아 브리딩이지 사실 개농장아닌가요??


시대에 역행하며 추후에도 말이나오고 평창의 이름을 더럽힐 문제가 될 것이 뻔한 이런 기획을 한 담당자는 누구입니까??

반려동물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져 있는 만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또한 높아져 가고 있는 지금, 맘카페에서는 사설 체험동물원 조차도 보이콧 하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돌고래쇼도 보러가지 않는다는 분도 계시고

실제로 코로나 전에는 태국동남아 패키지 관광에서 코끼리 트래킹을 빼고 스케줄을 잡아달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저도 그랬으니까요. 부모님 효도관광에서도 코끼리 트래킹은 뺐어요)


이건 100% 추후 문제가 되고 평창의 골칫덩어리가 될겁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혐오스런 반려동물테마파크나 거기에 더해 브리딩이라니...


차라리 시설좋은 유기견보호소를 지으시던가요.

가끔 뉴스에 나오는 유기견보호소들 보면 그 처참함과 잔인함에 들고있던 밥숟가락도 내려놓고 눈물을 지을 지경입니다. 그런데 평창에서는 개농장을 짓는다니.. 정말이게 관광산업이 될거라고 생각하시고 이 투자를 받아들인겁니까?? 차라리 펭수 테마파크가 낫겠네요.


수많은 전통시장중 모란시장은 그 한구석에서 팔고 있었던 개고기 때문에 아직도 젊은 사람들에게 비호감의 이름이 되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점점 축소되어가고 있습니다.

평창도 그렇게 만드실건가요? 

평창의 천혜의 관광자원들, 캠핑장이며 산과들과 계곡, 각종 레저시설들.. 

어째서 이런 자원들을 버리고 시대에 맞지도 않는 반려동물테마파크(이름도 촌스럽네요.) 그리고 브리딩센터?? 이전 정말 전형적인 탁상행정입니다. 

다시한번 재고해 주세요. 이건 정말 아닙니다.


매주 가족들과 놀러가는 제가 사랑하는 평창에 이런 혐오시설이 들어온다니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오죽하면 제가 평창살지도 않는데 부득불 여기까지 와서 글을 남기겠어요.

개농장에서 새끼를 뽑는 가여운 강아지들을 생각하면 앞으로 평창에 두번다시 발길이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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