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인력육성팀 나지영 주무관님 그리고 SNS활용 땡큐 김샘 강사님 감사합니다
저는 28살 부터 여름딸기 재배를 시작한 농업인입니다
대관령의 여름딸기는 일본 수출을 목적으로 2002년 부터 재배가 되었네요
여름딸기의 전망을 보고 10년의 생산부진등을 딛고 이제야 여름딸기를 조금 이해하고 재배하고 있어서 2500평 하우스에서 연간 30t~34t 정도를 수확 선별 판매 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름딸기 재배가 이제 17년 되어 아직 모르는 사람도 많고 케익 데코레이션등 가공용으로 대부분 소비되어 도매업체를 통해 전량 판매 되는 실정인데
딸기가 붉은 색이 되면 수확하게 되는데 이 붉은색의 안토시안 발현은 적산온도에 의해 즉 온도가 열매에 많이 쌓이게 되면 붉게 되므로 한여름에는 딸기수확량이 너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는데, 소비시장의 반응은 느리기 때문에 버려지는 딸기가 많아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남들이 "인터넷으로 팔아~" 라는 말을 들어 보고 '인터넷으로 팔아볼까?' 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방법을 몰라 컨설팅을 구해서 해야하나 비용이 많이 들어 갈건데 엄두를 못내고 속만 태우고 있던 중
평창 기술센터에서 SNS 교육을 한다는 정보를 듣고 신청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기초만 해도 컨설팅받더라도 효과가 올라 가겠지 ...라는 생각으로 접수하긴 했는데
처음 수업은 코로나로 인해 원래보다 한참 늦은 6월에 시작되어 여름딸기는 매일 수확하여야 하는데 수확시작후에 첫 수업을 하게 되어 한참 바쁘고 작물관리의 중요한 시기에 매주 화요일 오후 내내 교육을 받아야 하고 교육을 받기 위해 1시간 자차로 이동을 해야 해서 일하다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시간 맞춰 교육을 참석하였습니다
유명하신 강사님 땡큐김쌤 강사님 섭외에 뭔가 배울게 많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듯 합니다
교육에 장비와 와이파이까지 펑펑 터지는 교육관 새건물에서 좀 더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수업이 되니 블러그 작성법과 네이버지도에 농장 표시하는 방법을 따라하고 농업 사업자를 내어 통신판매업 신고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딸기에서의 애물단지 가장 큰 열매가 많이 나오기 시작하였지만 개별 단가가 높고 데코레이션용으로는 너무 커서 도매쪽에서 회피하는 딸기와 너무 작아서 싫어하는 딸기를 기술센터에서 가르쳐주신 "인터넷판매"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로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상호는 대관령여름딸기로 하고 7월 25일 부터 판매를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에 딸기가 없는 시기기도 했고 교육대로 블러그 작성을 열심히하였더니 판매가 되더라구요
드디어 농장에서 유통과정 없이 SNS를 활용하여 팔수있는 능력이 생기더라구요
판매가격을 처음에 도매가에서 포장비 정도로 판매하였는데 도매업체에서 가격이 낮다고 항의가 들어와 도매가의 1.2배에서 1.9배까지 올리게 되었는데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그래서 7월 20일부터 9월 말까지 SNS활용으로 천만원이 넘는 판매를 하였고
10월1일 에서 10월 30일 까지 판매금액이 2천5백만원이 되었습니다.
수입도 수입이지만 도매상만 바라보고 있지 않아도 되고
비선호 크기의 딸기도 비싼값에 팔게되고 선호크기의 딸기는 비선호크기의 딸기 때문에 내려갔던 가격이 올라가게 되어
인터넷으로 팔수있게 된데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해주시고 유명하신 강사님까지 섭외하여 교육을 받게 해주신 나지영 주무관님을 비롯하여 땡큐 김샘 강사님, 평창군농업기술센터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교육기회가 많이 많이 확대되어 저같이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는 농업인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