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수도권이 한창 코로나에 민감한 요즘 일상을 박차고 용기를 내어 평창으로 향했다. 평창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코로나 진입 차단용 3중필터 마스크를 얼굴에 붙박이를 하고 백룡동굴 접수처에 도착하여 인터넷예약한 내용을 확인시키고 잠시 대기시간을 이용해 여성용 파우더룸에서 몸을 가벼히 하여 준비를 단단히 하였다. 안내해주시는 해설사분의 일사분란한 지침에 따라 탈의실에 들어가 입고간 옷을 탈의하고 배정받은 정열의 빨간 점프수트를 입고 허리엔 수트를 고정시켜줄 벨트를 야무지게 하고 튼실한 고무장화를 착화~~
렌턴이 달린 탄광모를 쓴다음 렌턴테스트를 하면 완료 준비끝~~
이제 동굴을 향해 출발~!!
잠시 걸어 예쁜 호수앞에 기다리다 픽업 온 배를 타고 5분정도 물살을 가르니 도착한 동굴...
그저 눈동자를 연신 굴리며 감탄을 자아내던 예전의 동굴들과 달리 포복하다 무릎으로 기고 미끄럼도 타고 오리걸음도 하며 한번 만지면 3천만원이라는 해설사님의 말에 웃음반 조심반을 섞어가며 가끔씩 천정에 머리도 찧어가며 도착한 대광장...
맹인들이 시력을 잃어갈때 이런 현상이라며 체험을 했던 그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다. 눈을 떴을때도 칠흑같은 어둠속에 자신의 손조차도 자신의 어느한부분도 보이지않던 무서움에 온몸이 오싹했던 그 순간이...
꼭 한번은 다녀와야할 듯 싶은 웅장하면서도 뜻깊은 길이 남을 체험동굴이었다.
15,000원이 절대로 아깝지않은 아니 더 주고싶은 뿌듯한 백룡동굴...
다음에는 지금의 A코스뿐만아니라 B,C,D코스가 개방이 되어 또다른 체험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동굴을 발견하여 체험을 갖게해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