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올 한 왕기 평창 군수님께 올립니다.

저는 강원도 산골 고성군에서 지적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는 원장 김유심입니다.

군수님께 간절한 바램이 있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시설에서는 지적을 동반한 지체 장애를 가지신 분, 퇴형성 관절로 고생하신 분, 공동체 생활하시는데 너무나 어려울 정도로 이갈이를 하신분, 허리 측만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여러분 계십니다.

정형외과 치료를 받아도 물리치료 아니면 약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주위 분들과 얘기 도중 평창에 계시는 박 준기 재활치료사분을 소개 받았습니다.

고성에서 평창까지 여러 번 치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여러 거주인 분들이 많은 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갈이가 심해서 다른 분들과 방을 쓰기 힘든 분은 박준기 치료사 분께 두 번 다녀온 후 너무나 많이 좋아져서 본인도 룸메이이트 분들도 너무 행복해 합니다.

또 측망증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거주인은 교정 후 통증이 많이 없어졌고 다리 한쪽이 짧아서 의료기 신발을 신었던 거주인은 고관절이 맞지 않아 생긴 다리 짧음을 잡고 다른 분들과 같은 신발을 신으면서 너무나 행복해 합니다.

이분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다른 거주인분들도 박준기 치료사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호소를 합니다.

그런데 저희 시설에서는 3교대와 직장인들 출퇴근 지원, 특수학교 등, 하교지원으로 선생님들이 평창을 지원하고 다녀오면 한분이 하루 종일 20~25명을 지원해야 합니다.

평창이 이곳에서 2시간 30분, 왕복하면 5시간, 치료까지 하면 하루가 걸리는 시간입니다.

군수님!!

박준기 치료사님께서 평창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군수님께서 그분을 우리 시설에서도 봉사하시도록 배려해 주시면 안될까요?

다른 분들의 말씀보다 군수님 말씀이면 해주실 것 같아 군수님께 용기를 내서 글을 올립니다.

다시 한번 우리 장애인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박준기 치료사님을 저희 시설에 파견해 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가장 아픈 친구들 소외된 친구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창군에서 후한 마음을 베풀어 주신다면 잊지 않고 기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친구들이 행복하다면 무엇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아모르뜰 원장 김 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