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평창 푸른 면대
작성자
엄기종
등록일
2020-03-07
조회수
729
내용
평창 김경순씨께서 애써 산 마스크는 동네 어르신께 드리고
자기는 푸른 실로 짠 마스크를 쓰는 사연을 듣고
평창 푸른 면대 / 우오
문재엔 문이 있어
문재 앞에 전재
문 앞에 재라
평창은 문 안의 평화터
성문 안은 성안
성 밖은 성밖
성안의 안위가
성문 안에 거하네
나의 열기가 걸러져
밖의 혼탁이 막히어
보이지 않는 것들의 방패
혼돈을 지키는 벽 하나
스스로 짠 푸른 면대
코와 입의 가림이
섬섬옥수 정성에
성벽보다 강한 위력
면 전에 놀라
코로나 멈칙거리네
초원의 직립이
안위를 지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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