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방림면사무소 심지혜 주무관 칭찬드려요
작성자
이용남
등록일
2020-06-30
조회수
824
내용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남편이 캠핑을 가며 지나가던 방림면에 꽂히더니 그것도 모자라 상추며, 고추등 푸성귀를 욕심내더라고요. 파종, 모종의 단어뜻만 알지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 유투브며 인터넷을 뒤져 밭고르는 법, 거름하는 법등을 공부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게임처럼 상상을 하면서 스트레스 투성이 도시생활에 작은 위로인가보다 싶어 모른척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땅을 사더니 어느 날부터는 정체모를 무기(?)들이 배달되기 시작합니다. 삽, 호미, 도라지 캐는 사지창...... 


결국 농막 신청을 하기로 했고, 이런 저런 생소한 절차들은 한가한 제가 나서게 되었지요. 막막했습니다. 

거주지와 2시간여의 거리라 갈 수도 없고 해서 인터넷으로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담당자인 심지혜 주문관과 통화를 여러번 하게 됐습니다.  묻고 또 묻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건축주는 남편, 신청은 제가 하다 보니 소통도 원활하지 못하고... 거기에 꽤나 하찮은 질문을 자주 하게 됐는데, 한번도 답답해하지 않고 친절하게 잘 알려주어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필증을 잘 받았어요. 아래 어느 분도 말씀하셨다시피,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동네에서 친절하게 응대하는 분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 모릅니다. 평일에 가면 얼굴 보고 반갑게 인사하고 싶었는데, 기약이 없어서 이렇게나마 칭찬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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