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몰라
작성자
엄기종
등록일
2024-11-25
조회수
492
내용
서대암과 우통수 / 訥唵

오대산 불교성지 중에
촐입을 삼가야할
성불의 인고장
한강 발원의 우통수
생명 근원의 샘
거기 드문 인적이
서대 우통을 지운다
태백의 향토애호 한 명이
국토지리원에 줄기차게 항의
역사책 어디 한구절 없고
지난 가뭄에는 도룡룡
말라죽은 건천에
한강발원지를 뺏겨
이제는 한강시원지라
아뿔싸 다시 명성을 찾으려도
조선실록 찾던 기운이 쇄해

이제는 대관령 삼정평
람사늪으로 승부를 돌려야
문을 열면 살릴 것을
문 닫을수록 하나씩
뺏길 것을 알아
푸른 듯 맑고 얼지 않고
물무게 비중이 가장 높아
한강 가장 깊은 곳에서 떠올린
우통수로 왕조 제수로 썼다는 말이
말이 아니게 된 이 마당
동에는 삼정평
서에는 봉평 덕거 보래령 부근
삼천평 봉두라지늪을 버려두고
정신을 못차린다

삼림수도 평창
산양삼특구 1호
관동삼 중심지가
조선공삼제도 최고 피해지
오대산 우리조상
세금 무서워 호랑이골
들어가던 폐해 내몰라
별잡던 성마령
샛별마지터
아리랑도 별마루도
김삿갓도 백옥포리도
봉황새도 민군의 구국헌신
호구록 응암지 눈물
누가 닦아주랴

땅에 빌던 선사시대
우리만 태양을 향하던
강원도 오직 하나 입석
하늘 태양 우러르던
돌맹이 하나 누가 실어갈까
철책 하나 없다니
최초지명 아태양 우오
욱오 백오
강원도 명산 두 번째 기록
거슬갑산도 먼 산
내 산을 몰라
약약자 약수 게르마늄
미리내 골뱅이 키우며
여기가 평창이래요

인구감소 인구증책
문화가 시골을 살리지
새 문화 길 틀어막으면
사람들은 새 길을 알아
그 길로 몰려가면
초등생 년년히 전국대회우승
중학교 야구부가 없어
당장 내년 학부모와 힘께
빠져나갈 인구가
몇일까 내후년에는 또 몇 명

옆동네는 17년을 해도 모르쇠
산가자 바다가자 평창에서
다 해도 삼정평 우리도
우유 좀 마셔보자던 초원
바닷고기 내수면 키워
영양결핍 막아보자
그 열정 도백 죽어도 무공적비
철근콩크리트
새마을다리 한국 1호
제일 큰 고인돌 사라지는
괴변처럼
둔지골 군사들처럼
장전 그 긴 대궐터
전흔을 몰라
우리만의 봉수빛 어디 까질까

-사진 최상식님 서대암 등정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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