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가자 바다가자를 기억합시다 / 訥唵 엄 기종
국가가 어려웠던 시절
보릿고개 못넘기고 굶어죽던 궁핍의 나라에
강원도의 도정구호가 ‘산으로가자 바다로가자’
현수막 휘날리던 때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강원도의 적은 예산을
대관령 삼정평의 초지개간으로
우리도 우유를 마셔보자를 실현하셨고
바다고기 송어를 평창에서 부화성공하여
배불뚝이 입이 부르트는 구루병 영양결핍을 물리치는
내수면 양식의 큰 역사를 모두 평창에다 실현하신 박경원도백입니다
그 도백께서 영면하셨습니다
산과 바다의 사업을 유독히 평창에다 전부 실현하신 고마움을
평창군민들이 모르쇠한다면 정말 잘못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돌아가신 아쉬움과 평창발전의 인연을 不忘하는
그의 동상을 평창네거리에 세워 지대한 광덕시혜의
공덕을 기려야합니다
지역 발전은 누군가 앞서서 끌고가는 희생과 열정이 있어야 이루어집니다 그 공적을 따져 비석에 새겨 만대에 남겨야
후손들도 힘써 공덕을 베풀겁니다
가신 박경원도백께서
평창송어양식 50주년 민간주도 기념행사에서 조금 늦게 참석하셔
눈물로 맞이하는 송어알부화 밎 양식성공을 이끄신
함준식씨 손을 잡고 ‘제가 무슨 일을 했다고 그럽니까’
눈시울 붉히시며 겸손히 축하말씀하시던 모습이며
식후 다과회에서 젊은이 술 한잔 부어주게 하시고
잔을 단숨에 드시던 당당하셨던 모습이며
그날 저녁에 상경하셔서 새벽 네 시경
전화하시며 그날 송어양식기념의 제 헌시를
여러번 읽으시며 잠들 수 없었다시며 평창 가면 만나기로
약속하신 전화가 마지막 이별이 되었습니다
강원도 평창군민으로서 생전의 고마우셨던 도정에 감사드리며
좋은 곳에 계시며 강원도와 사랑하였던 평창을 가호하시며
언제 또 평창산천으로 태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사진은 김경란님 아버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