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봉평 5일장에서 술을 담으려고 더덕을 1kg 구매하였습니다. 봉평장 두번째 골목 초입 세탁소 맞은편 자기건물 앞에서 더덕이며 여러 약초를 파는 아저씨에게서 더덕을 구매했는데, 한뿌리만 덤으로 달라했더니 이미 1kg 200g 을 담았으니 더 줄 수 없다 하더군요, 그런가 하고 장을 떠나 하나로 마트에가서 담금술을 사면서 사온 더덕을 전자 저울에 달아보니 960g 밖에 나가질 않는 겁니다. 하도 기가 막혀서 다시 그 아저씨에게 가서 따지며 거기 저울에 달아보니 그 저울에서는 1kg 200 으로 나오더군요, 제가 저울이 잘못된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 아저씨는 막 화를 내면서 더덕을 자기네 박스에 도로 쏟아 붓고는 안판다고 하면서 돈을 돌려주며 화를 내는겁니다.
제가 너무 억울해서 봉평장 상인회 회장을 찾아 그 회장과 다른 젊은분과 함께 다시 그 아저씨에게 갔더니 그 아저씨는 마치 제가 더덕을 몇뿌리 빼돌리고는 와서 억지를 부린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내 참 기가 막혀서..
암튼 그 회장님이 중재를 해서 다시 더덕 1kg 를 사서 집으로 오긴 했지만, 생각할수록 속이 상하는 겁니다.
다시는 이렇게 저울로 속상하는 사람이 없도록 봉평장 중앙쯤에 양심저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상인들은 각성할 것이고 소비자는 믿고 봉평장을 찾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