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잦은 소화불량, 물과 관련된 '의외의' 원인일 수도
작성자
이용석
등록일
2023-04-16
조회수
1342
내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국내 소화불량 환자는 2016년 60만2998명에서 2021년 70만 명을 넘어섰다.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 그런데 소화불량의 원인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 외에도 매우 다양하다. 무엇일까?
 

척추 변형

잦은 소화불량과 허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척추 변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앞에서 봤을 때 일자 형태, 옆에서 봤을 때 S자 형태다. 척추가 정상 형태에서 변형되면 내부 장기를 압박해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척추 변형이 진단되면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온열 치료, 스트레칭 및 허리 코어근육 강화 치료 등이 시행된다. 허리가 많이 굽어있는 등 척추 변형이 심한 경우, 각도 교정을 위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부정교합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거나 턱뼈 위치 이상으로 인한 부정교합은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치아 위아래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으면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못해 위장에 부담이 가고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치아 개수 이상(과잉치, 결손치), ▲치아와 턱 크기 부조화 ▲유치 조기 상실 ▲반복적으로 손가락을 빠는 습관 ▲턱뼈 손상 등이 원인이다. 부정교합은 턱뼈 발육을 억제 또는 증진하는 장치, 치아를 이동시키는 장치 등으로 치료된다.
 

만성 탈수증

자주 피곤하고 소화불량을 겪는다면 만성 탈수증이 원인이다. 만성 탈수증은 체내 수분이 1~2% 정도 부족한 상태가 수개월간 지속된 것을 말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소화기능이 떨어진다. 만성 탈수증은 하루 물 권장 섭취량인 1.5~2L보다 물을 적게 마시고, 커피, 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 등이 주된 원인이다. 탄산음료, 주스 등 당 함량이 높은 음료도 만성 탈수증을 유발한다. 한 시간에 한 잔씩 물을 마시고 카페인, 당이 함유된 음료 섭취는 자제하는 게 좋다.
 

췌장암

식욕이 떨어지며 소화불량 증상이 있다면 췌장암 전조증상일 수 있다. 6개월간 체중이 10% 이상 줄어드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보자.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3.9%로 매우 낮은 치명적인 암이다. 췌장은 이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장기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소화불량, 체중감소 외에 황달, 배와 등에 통증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공복 섭취 주의해야

특정 식품은 빈속에 섭취하면 소화불량을 일으켜 주의해야 한다.

▶토마토=토마토 속 펙틴 등 성분이 위산과 결합해 화학반응을 일으키면 위 내부 압력이 높아져 소화불량, 통증을 유발한다.

▶귤=귤은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산 마곡 VL르웨스트 성분이 풍부해 위산과 함께 위 점막을 자극한다.

▶감=감의 펙틴, 타닌산 성분은 위산과 만나면 응고돼 덩어리를 형성하고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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