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에는 유난히 전인미답의 1000m급 고봉들이 모여 있다. 장암산은 주변에 남병산(1149m)을 비롯하여 가리왕산(1560m), 청옥산(1256m), 백덕산(1350m)등이 인접해 있어 그 유명한 산들의 위세에 눌려 이름조차 생소한 산이다. 첩첩 산중의 미답지인만큼 원시림에 가까운 수림이 주를 이룬다. 이 산 서쪽으로는 오대산 산자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속사천을 거쳐 평창강과 남한강으로 흘러들면서 장암산을 끼고 돌아 주위경관이 더욱 수려하다. 특히, 이곳의 명물인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장이 자리하고 있어 산행 후 회나 매운탕을 별미로 맛볼 수도 있다. 최근 해발 700미터 지점에 약1,480평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개장되어 많은 패러인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지장물이 없고 넓은 착륙장(노람뜰)을 확보하고 있어 초급에서부터 상급 패러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