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마령 星摩嶺 / 訥唵
맛의 길 미탄 味呑에서
삼키는 미락 味樂
개울 길 미탄 美灘에서
여울소리 잊어
별 찾는 길
길을 묻는다
길 끝에 올라
만나는 별
나의 별
내 맘에 들고
너의 별
님의 별
사하라 사막의 밤에
세상 모든 별을 만나는
마지막 길
단테의 인간 종착
가난한 자도
유한 자도
돛 없는 배를 타고
이 별 저 별 떠나는 자유
그 꼭대기 성마령 항구에서
손을 내밀어
별빛의 동화
달성의 빛이 이리도 곱구나